한국 최초이자 최고의 MBA라 자부하는 KAIST 경영대학 내에도 드디어! 창업 동아리가 신설되었다. 창업 동아리를 모집한 테크노MBA 오륜록 학우는 KAIST 경영대학에 창업 동아리가 없다는 점을 의아하게 여겨 과감히 창업 동아리 모집 공고를 냈고, 15명의 TMBA, PMBA, IMBA, SE MBA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모였다.

2015년 봄학기가 막 마무리 된 5월 26일 저녁, 401호 강의실에는 열정 넘치는 눈빛의 학우들이 모였다. 바로 창업 동아리 ‘K-Ventures’의 Kick-off Meeting 현장! 일부는 이미 창업을 한 경험이 있거나 혹은 번뜩이는 창업 아이디어가 가득한 학우들이었다.

여름방학 동안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K-Ventures는 모임을 통해 서로 가치관이 맞거나 혹은 유사한 아이템을 지지하는 이들이 모여 팀을 구성한 후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키고 사업 계획서 작성까지 마무리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성된 사업 계획서를 다양한 공모전에 제출하여 수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가능하다면 벤처캐피탈(Venture Capital)에 접촉하여 직접 아이템을 실현시키는 것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회장인 오륜록 학우는 동기와 함께 봄학기 동안 발전시키고 작성한 사업계획서를 가지고 이미 KAIST 대전 본원에서 개최한 ‘KAIST 모의 창업 경진 Tech Start-up R&BD’에 진출하여 당당히 입상하였다. 그 결과 올해 하반기 동안 본격적으로 사업화 추진에 필요한 자문과 일정 지원금을 받아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현재 개인의 단순한 일상을 SNS에서 공유하는 것을 넘어 책, 영화, 노래 및 유명인의 한 줄 글귀를 통해 감성과 생각을 나눌 수 있는 플랫폼을 기획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더불어 유저의 감성 상태에 맞는 글귀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감성 큐레이션이 가능한 ‘감성 플랫폼’을 구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아리 회장을 맡은 오륜록 학생은 입학 전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사를 다니다 익숙함에 안주하기보다는 도전적인 삶을 갈망하여 과감히 그만두고 테크노MBA에 진학하였다. 그는, “내가 주체가 되고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으며 나의 생각이 현실로 실현되는 삶을 살고 싶다. 우리는 아직 젊기 때문에 바로 지금, 무엇이든 도전해보고 실패를 통해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