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산책을 하며 느낀 풍경과 감정을 캔버스 위의 붓들의 '걷기'로 표현한 작품을 감상하며 우리 삶에서의 걸음, 산책이 가지는 의미와 여유를 느끼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 전시기간: 2021.12.22(수)~2022.2.10(목)
■ 전시장소: Supex경영관 2층, Research & Art 갤러리
김찬송 작가의 소개페이지에서 작가의 이야기도 들어보시고, 최근작 위주로 구성된 온라인 전시도 감상해 보세요.
*작품 문의 및 구매는 경영대학 운영팀으로 (T.02.958.3224)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작품소개
'어떤 산책' 시리즈는 작가 산책을 하며 느낀 풍경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입니다.
어떤 산책_72.7x53cm_oil on canvas_2020
어떤 산책_45.5x45.5cm_oil on canvas_2021
'Windy Memory' 시리즈는 바람부는 날, 산책의 기억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바람에 풍경이 흐려지며 서로의 경계가 더욱 모호해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작품에 담았습니다.
Windy Memory_45.5x45.5cm_oil on canvas_2021
Windy Memory_60.6x60.6cm_oil on canvas_2021
녹색 산책은 걷는 행위와 작업을 하는 순간 사이에 느껴지는 공통된 정서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녹색 산책_91x91cm_oil on canvas_2020
전시장 둘러보기
작가노트
작업을 어떠한 메시지를 주고자 한다기보다 관람객들에게 전시를 통해 각자 생각할 부분을 제시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이번 전시는 제가 산책이라는 행위를 통해 발견한 것들과 감정들에 대한 작품들로 구성했습니다.
이번 전시의 작업은 [Garden of Mistrust]라는 시리즈로 2015년 프랑스에 가서 1년 간 작업을 한 경험에서 처음 출발했습니다. 제가 처음 프랑스에 도착했을 때 그 곳의 아름다운 정원과 숲은 자연스럽고 자유로워 보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많은 식물들이 사실은 그 곳이 원래 살던 곳이 아니고 여러 대륙에서 왔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진귀한 식물들이 처음에 도착했을 때 풍경은 지금과는 얼마나 다를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새로운 것이 도착해서 기존에 있던 것들과 부딪히고 다시 새로운 풍경으로 확장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다가왔는데요. 부러지고 우거지고 새로 엮이고 색이 변하는 등, 다른 존재들은 기존 사회 속에 흘러 들어와 혼돈을 빚으며 점점 다른 풍경을 만들어 가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것들이 한 화면에 담기며 충돌하는 순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