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모인 열혈 청년들이 있다. 전 세계를 돌며 비빔밥을 알리고 조리부터 시식까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이들은 글로벌 한식마케팅 프로젝트팀 ‘비빔밥유랑단’이다.

2011년 대기업, 외국계 은행 등을 다니던 직장인과 대학생 5명이 모여 한국의 자랑스러운 음식 비빔밥을 알리고자 세계 일주를 떠나며 시작됐다. 지난 3년간 비빔밥유랑단은 20개국, 40여 도시에서 300회 이상 비빔밥 시식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미국 MBA 명문대, 실리콘밸리 IT기업, 미국 정부와 건강 관련 NGO 단체 등 매년 다른 대상을 정해 한국의 비빔밥을 소개하고 시식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비빔밥유랑단의 설립을 주도한 주인공은 현재 KAIST 사회적기업가 MBA(SE MBA)에 재학 중인 강상균 단장이다. 강 단장은  고교시절 사물놀이 동아리에서 피나는 연습으로 네가지를 마스터하고 3수 끝에 연세대 체육교육과에 진학, 대학 2학년 때 독도 홍보를 위해 오토바이로 세계 횡단이라는 무모한 도전을 감행한 집년의 청년이었다. 부족한 영어실력과 학업 성적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와 패기로 대기업에 취직했던 그는 평소 꿈꾸던 ‘가치 있는 일’을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직장 동료 및 후배들과 모여 작당을 시작했는데 그것이 바로 ‘비빔밥유랑단’의 시초였다.

“도전할 때 필요한 것은 뭔가를 해서 성공하겠다는 자신감이 아니라 그것을 하다  실패하더라도 감수할 수 있다는 확신이다”라고 말하는 강상균 단장은 이번에  비빔밥의 건강한 가치를 외국인들에게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장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