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2월 28일 토요일, 역삼동 마루180에서 특별한 강의가 열렸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8년간 KAIST 정보미디어MBA에서 ‘최신 IT 트렌드와 비즈니스’ 강의를 맡았던 한재선 겸직 교수가 제자들을 대상으로 A/S강의를 진행한 것이다.

A/S 강의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현황과 미래전망, 수업참석자들의 자기소개 시간 그리고 헬스케어, 웨어러블,IoT, 빅데이터, 딥러닝,핀테크 등 최신IT 트렌드에 대한 수업과 토론으로 구성됐다. 현장에는 40~50명의 동문 및 재학생이 강의에 참여해 수업을 듣고 열띤 토론을 펼치며 뜨거운 열기를 발산했다.또한 수업 중간중간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이 인사를 나누며, 비즈니스 기회를 도모할 수 있는 네트위킹도 활발히 이뤄졌다.

스타트업 현황과 미래 전망을 다룬 수업에서 한재선 교수는 2007년 KAIST에서 ‘넥스알’을 창업하여 4년만인 2011년 KT에 M&A를 성사시키기까지 일련의 과정 동안 겪은 소중한 경험을 공유했다. 그리고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동문들에게 ▲ 현재 위치에서 창업을 준비하라! ▲ 트렌드 속에 ‘숨은 본질’을 파악하라!▲ 창업에 대한 진지하고 솔직한 고민과 결정이 이후 경영의 기준이 된다! 등 본질적이면서도 실질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헬스케어, 웨어러블,IoT, 빅데이터, 딥러닝,핀테크 등을 주제로 강의와 토론이 시작됐다. 피트니스 트래커, IFTTT, Validic 등을 통해 현재 Wearable과 IoT 활용 현황을 살펴보고, 성장하고 있는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고, 헬스케어나웨어러블, IoT 등의 백엔드로 확대되고 있는 빅데이터의 활용 방안과, 딥러닝은 사람을 대체 할 것인가? 보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던지며 강의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한재선 교수는 트렌드그 자체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트렌드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것이 우리의 숙제라는 말로 강의를 마쳤다.

수업을 마친 한재선 교수는 “오랜만에 제자들을 만나 무척 반가웠다. 제자들이 졸업을 하고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더욱 적극적이고 의견 개진도 많이 해서 기쁘다.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지속적인 네트워킹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강의에 참여한 동문들은 “오랜만에 강의를 들어보니 지금까지 몰랐던 것이 많았다는 반성을 하게 되고, 많이 발전을 시켜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정보미디어MBA 황재근 동문), “늘 촉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 중요한데 전반적인 내용을 훑으면서, 본질적인 것에 대한 고민거리들을 던져주는 중요한 시간이었다”(사회적기업가MBA 김성경 동문), “오랜만에 수업을 들어서 좋았다. 그리고 동문들이 모이면 각자의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그 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인사이트를 들을 수 있어서 회사에서 일하는 데에도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된다”(정보미디어MBA 서계원 동문)등의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