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계학을 공부하며 국제적 이슈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특히 기후변화 컨설팅 회사에서 다수의 기후변화 대응 업무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시급성을 깨닫고 있었다. 현재, 기후변화 이슈는 단순히 환경분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며 글로벌 아젠다로써 각국의 경제활동 및 산업·기술 발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카이스트 녹색성장대학원의 녹색정책 석사과정 속에서 기후변화 및 에너지 정책에 대한 분석적인 사고방식을 발전시키고 국내외 정책 입안자들의 강연을 들으며 국제적 레벨에서는 어떠한 프로세스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업무를 하고 있는지 직접 경험하고 싶어 국제기구 인턴을 지원하게 되었다.

UNIDO(United Nations Industrial Development Organization)를 선택한 이유!

국제기구 인턴십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확실한 목표와 자신의 커리어와 맞는 인턴십을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생각한다. 인턴십을 지원하며 기구를 선택할 때는, 자신의 실무경력을 연장하여 인턴십을 수행 할 것인지, 혹은 새로운 분야에서 이해도를 높일 것인지에 따라 선호하는 기준이 다를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이 익숙하거나 많이 알고 있는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되면 수박 겉 핥기 식의 인턴보다 실무를 담당하여 의견도 내는 등 큰 기여를 할 수 있으며 배움의 폭도 넓힐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UNDP 피지 지역사무소, UNCCD 등 기타 여러 군데 인턴십을 할 기회가 있었으나 기존의 업무경력을 고려하여 Public Private Partnership(PPP) 업무를 해보고 싶어UNIDO를 택하였기 때문에 업무 만족도가 높았다.

UNIDO와 한국과의 관계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로빈곤국과 개도국의 지속적 발전이 가능한 산업 개발을 위해 기술 투자 협력을 증진하는 범세계적 기구로 활동하고 있다. UNIDO에는 한국인이 거의 없으며 JPO로 시작하여 신 재생에너지 사업부에 근무하게 된 한 분과 2014년 8월 기점으로 본인을 제외하고 여성부 프로그램을 통해 온 인턴 1명까지 총 3명의 한국인이 일하고 있었다.

한국은 현재 UNIDO내에서 분담금 8위의 국가로서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다만, 한국은 개발을 지원받는 입장은 아니므로 새롭게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형태의 참여가 필요하지만 생각보다 활발히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

이렇게 하여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에서의 인턴십은 본격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