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 퀴즈 쇼 ‘1:100’, 카이스트 MBA 이정훈 씨 우승

- 잠비아 출신 서울대 유학생 켄트 카마숨바씨와 두뇌 대결 벌여

카이스트 MBA 이정훈(35) 씨가 KBS 2TV 퀴즈 프로그램 ‘1:100’의 제 12대 우승자가 되었다. 국제화를 주제로 진행된 26일 방송에서 서울대학교 유학생 켄트 카마숨바 씨가 1인 도전자로 등장해 그룹으로 도전한 카이스트 MBA (IMBA 과정생 6명) 팀과 두뇌 대결을 벌였다.

카이스트 MBA팀은 우승자인 이 씨를 비롯해 함께 참가한 최범찬씨가 상위 단계까지 살아남는 등 우수한 실력을 보였다. G20 홍보도우미 팀, 고용지원센터 팀 등 100인 도전자로 참여한 경쟁 팀들과 두 번째 1인 도전자로 나선 G20 정상회의 손지애 대변인은 카이스트 MBA팀을 우승후보로 꼽으며 견제하기도 했다. 이 씨는 “어려운 문제가 나올 때 마다 잠깐씩 스쳐 지나간 인생 경험에서 힌트를 얻었다”며 “가로 무늬의 국기를 고르는 문제에서는 6살 아들의 만국기 장난감을 떠올려 정답을 맞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편 잠비아 출신의 켄트 카마숨바 씨는 문제를 이해하지 못할 때면 손범수 아나운서로부터 영어 설명을 들어가며 5단계까지 살아남았으나, 아쉽게 탈락했다. 카이스트 MBA팀의 유일한 외국인이었던 홍콩 출신 캐서린 씨도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해 1,2섹션 모두 1단계에서 탈락해 주위의 아쉬움을 샀다.